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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_정소영_유리해변_2020.7.12- 7.26


정소영 SOYOUNG CHUNG

유리해변 СТЕКЛЯННЫЙ ПЛЯЖ

2020.7.12 (sun) - 7.26(Sun) 14:00-19:00

매주 월·화 휴관 Closed on Monday and Tuesday

인스턴트루프 instant roof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19-6

큐레이터 : 박기현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 정진하

후 원 : 서울문화재단

*이 전시는 12번의 밤 12 Nights의 일환입니다.

 

유리 해변 СТЕКЛЯННЫЙ ПЛЯЖ*

정소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즉 이데올로기, 정치 같은 것으로 구획된 지정학적 공간과 숨겨진 시간의 층위, 공동체의 기억과 같은 주제를 다뤄왔다. 특히 그가 2017년 델피나파운데이션 레지던시 기간 동안 런던에서 시작한 텍토닉 메모리즈 Tectonic Memories는 도시와 공간의 기억을 지질학의 범주로 끌어들여 양감과 질감을 통해 현상학적 실존을 환기시키는 작업이다. 이번 유리 해변 СТЕКЛЯННЫЙ ПЛЯЖ에서는 텍토닉 메모리즈의 다섯번째 작업 Words(2020)를 선보인다.


<유리 해변> 의 시작은 작가와 큐레이터가 우연히 같은 도시를 방문했던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박기현은 2016년, 정소영은 2019년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 이 도시에서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이야기하던 중 정소영은 유리 해변에서 가져온 유리 조약돌에 대해, 박기현은 블라디보스토크 관련된, 한번도 본 적 없는 조부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이 전시로 두 사람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공간의 물성과 기억의 관계를 '작품과 텍스트'로 재구축하는 실험을 해보기로 한다. (텍토닉은 건축의 구조와 물성을 통해 감각과 지각에 관여하는 건축 이론이기도 하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과거의 우편물 방식으로 접혀진 텍스트를 받게 된다. 그 글과 함께 공간 한 가운데에 쌓인, 단어가 부재하는 책의 물성과 페이지의 물결을 따라가다 보면 관람객은 어느새 자신의 기억 속 유리 해변을 만나게될 것이다.


*유리 해변은 과거 버려진 쓰레기에 포함돼있던 유리 폐기물들이 파도에 마모되어 유리 조약돌이 된 곳이다. 세계적으로는 캘리포니아의 포트 그라브(Glass beach)와 블라디보스토크의 우스리만(бухта стеклянная)에 있는 유리 해변이 잘 알려져 있다.

 

1. Tectonic Memories*Chapter V. Words

Sea glass from Vladivostok, paper, shelves, site specific installation

2020

*테토닉 메모리 Tectonic Memories 는 여행 기간 동안 발견한 광물을 수집하고 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로 지표면의 깊이를 관찰하고 숨겨진 시간의 층위를 드러낸다.

앞서 발표된 텍토닉 메모리 시리즈로는 Chapter I. Romance(2017), Chapter II. Separation(2017), Chapter III. Journey(2018), IV. Ghost(2019)가 있다.



정소영 Soyoung Chung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파리의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했다. 2007년 귀국한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장소특정적 설치, 조각, 비디오, 공공적 개입 등을 통해 공간의 정치학에 대해 질문해왔다.

2011년 OCI영 크리에티브, 2016년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2013 대림미술관 구슬모아 당구장), <밤과 낮>(2016, 아트선재 오프사이트)등의 개인전과 <Real DMZ project> (2018, New Art Exchange, Nottingham, U.K), <Borderless- Curitiba International Biennale>(2019, Oscar Niemeyer Museu, Brazil), <Power Play>(2019, Delfina Foundation, London, U.K)그룹전에 참가했다.

박기현 Kihyun Park

서울 출생. 독립큐레이터 및 미술출판 기획자.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철학을 공부하고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2006년 표갤러리에서 미술품 아카이브 프로그램인 아트시스템 관리 및 아트페어, 국내 전시 업무를 담당했다. 2008년부터 미술 전시 및 아카이브 에이전시Art.Artchive.Management를 운영했으며, 다수 작가의 카탈로그레조네의 편집과 제작을 진행했다. 20015년 안국동 사무실을 전시공간으로 개조, 인스턴트루프instant roof를 운여하고 있다.

 

*본 전시는 <12번의 밤 12 Night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립니다.

**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스턴트루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문객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제작한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R코드 발급은 현장에서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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