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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조형신_way to you 2015. 5.14 - 2015. 5.27


2015. 5.14 - 2015. 5.27

1:00 pm - 7:00 pm

인스턴트루프

인스타그램 #hyeongshin_cho 계정에 초상화가 있으신 분들은 전시 기간 동안 instant roof에서 찾아 가실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방문하실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알려주십시오.

연락 : 스튜디오 비트린

주소. 110-2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19-6

전화. 070 7536 5738

이메일. cabinet.a.seoul@gmail.com

way to you

: 조형신

처음에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서 사람들이 자기애를 드러내는 모습을 드로잉으로 옮겨서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을 그리다 보니 SNS상의 사람들이 자기애를 드러내는 모습과 나 자신이 그 사람들을 그려 올리는 행위가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SNS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올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봐주길 원하고 좋아해 주길 원한다.

이들이 자신의 사진을 찍어 자기애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인다면, 나는 내 그림을 통해서 나 자신의 자기애를 드러낸다.

타인이 자신의 모습으로 노출하고 관심을 받고자 한다면, 나는 그 사람들을 그려 관심을 받고자 했다.

나는 SNS의 셀카(Selfie)를 그림으로서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들을 마주했다. 그들은 나와 같았다.

이렇게 타인의 모습들을 그리면서 이들을 실제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우연히 내가 그렸던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의 만남이 이뤄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들이 온라인 online에서 보여준 2차원의 정형화된 모습과 다른 타인의 모습을 오프라인 offline에서 볼 수 있었다. 그들은 SNS라는 매체는 안에 자신의 모습을 감추어 보여주고 있었다. 실제 real에서 만난 타자의 실제 모습에서 SNS상의 피상적인 모습은 없었다. 대신 그들의 생각과 깊이가 실제 real로 다가왔다.

이번 초상화 시리즈를 제작한 지난 일 년간 나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실제와 만남이며, 이 만남으로 나는 나의 실제를 다시금 확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림은 나와의 마주함이다.

exhibition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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